집에 오븐이 없다->케잌을 굽고 싶다->3D프린터로 만들면 되겠다. 의 사고 프로세스는 대체 어디서 나온 건지...이사람들 참 기가막히다.
(이들을 소개한 기사는 이곳에 http://techcrunch.com/2013/05/29/husband-and-wife-architects-create-the-sugar-lab-a-foundry-for-3d-printed-sweets/)
기사 내용은 실재 그들의 사이트에 올라온 소개글 정도의 수준이다. 어떤 프린터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노하우는 소개되어 있지 않다. 엄밀하게는 케잌을 만든다기 보다 플라스틱대신에 설탕을 재료로 프린팅을 하고 그 조형물을 컵케잌 위에 올린 것이다.
가만...그렇다면 처음에 생일을 맞은 그 친구는 플라스틱이 조금 섞인 케잌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.
케잌에 얹은 설탕 공예를 사람들이 굳이 먹지는 않지만 말이다. 그러고 보면 지금껏 케잌에 올려져 있던 뽀로로케릭터들은 누가 어떻게 만든 것이었을까. 문득 궁금해진다.
<사진 : http://the-sugar-lab.com/>
재미있는 것은 원래 건축가인 그들의 작업방식인데, 모든 작품은 고객과의 면담을 통해 0에서 부터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을 시작한다고 한다. 진정한 의미의 3D 프린팅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다.
사업이 잘 되는 바람에 지금은 이쪽이 본업이 되었을 정도라고 하는데, 만들면 만들수록 고객이 줄어드는 건축계와 달리 금방 녹아서 없어지는 설탕공예라는 점이 성공의 비결은 아닐런지...흠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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